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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보다 0.4% 포인트 오른 8.6% 기록
유로존의 6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8.6퍼센트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지난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8.5%) 보다 높을 뿐 아니라 지난 5월 물가 상승률(8.1%)보다 0.4% 포인트 높은 수치로 199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값 폭등 탓
유로존에서는 지난해 11월 물가상승률 4.9%를 기록한 뒤 이달까지 8개월째 매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가장 높은 증가율은 2008년 7월에 4.1퍼센트였습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에너지 가격은 6월에만 1년 전에 비해 41.9% 급등했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음식 가격도 11.1퍼센트 올랐습니다.
앞서 유럽 중앙은행(ECB)은 지난 21일 회의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 0% 수준인 0.25%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CB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