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감정서를 마치 큐빅이 진짜 다이아몬드인 것처럼 조작해 새마을금고에서 380억 원을 빌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런 황당한 대출 사기가 가능했던 것은 새마을금고의 한 임원이 이들의 범행을 돕기 위해 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부업체 대표 A 씨는 2020년 2월부터 약 1년간 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새마을금고에서 380억 원가량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A씨와 공범들은 다이아몬드 감정서를 조작해 은행을 속이고 대출 목적을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가짜 증명서와 큐빅으로 지역 새마을금고 16곳에서 25차례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도운 사람은 다름 아닌 새마을금고 임원 B 씨였습니다. B 씨는 1억 3000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대출상품 설명회를 열어 이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범행을 눈치챈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가 적발됐고, 정기감사 때 특혜대출 정황을 포착한 행정안전부도 지난해 7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다행히 대출금과 이자 모두 상환됐고, B씨는 현재 직위 해제됐습니다.
검찰이 특정 경제법상 사기 혐의로 전 새마을금고 임원과 대부업체 직원 등 공범 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