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매진 위기'를 일으켰던 스타벅스의 고객 사은행사 '서머 e-프리퀀시'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스타벅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장거리 이동 고객을 위한 다양한 사은품을 출시했다. 세컨드 캐리어로도 사용할 수 있는 '캐리백'과 물놀이 후 체온 유지가 필요할 때 가볍게 입을 수 있는 후드 티셔츠 '코지 후디', 여행 중 사용하는 휴대용 물품을 간편하게 담을 수 있는 '캐빈 파우치' 등 3가지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약에서 출시 첫날 예약이 마감되는 등 이월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머 주파수는 스타벅스 리워드(공식 응모) 회원이 여름 미션 음료 3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음료를 구매하고 e스티커를 적립하면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지난 20일 스타벅스 서머 주파수 운영책임자인 임임 슬 브랜드 마케팅팀장과 김경윤 선물 총괄기획자 겸 브랜드전략팀 파트너를 만났다. 임씨는 2007년 바리스타로 스타벅스에 입사해 2012년부터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김 파트너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오비맥주 브랜드 매니저의 서비스 마케팅을 거친 홍보기획 전문가다.
여름철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이른 아침뿐만 아니라 오픈런(오픈하자마자 소비자가 달려가 상품을 선점하는 현상)으로 선물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할 수 있지만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타벅스가 지난여름부터 고객 불편과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더 이상 줄을 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임씨는 "예약 시스템은 매일 3일 늦게 예약 날짜를 열어주는데, 이 중 90% 이상이 첫날 매진됐다"고 말했다.
선물은 트렌디한 아이템일 뿐 아니라 디자인, 실용성, 내구성 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 빈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 파트너는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 고객들이 올여름 가장 필요한 아이템을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1년 전부터 기획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생산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여름 빈도로서의 스타벅스의 목표는 고객의 일상에서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특정 연령층을 공략하기보다는 남녀노소가 오랜 시간 질리지 않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로 고객의 '생활 현장'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제품이 기능에 충실하도록 설계되고 크림, 블랙, 레드, 그린 등 기본 색상으로 구성되는 이유다.
김 파트너는 "같은 계절의 아이템 간 연관성도 고려한다"며 "올해는 캐리어백을 들고 여행을 가서 코지 후드티를 기내에 입고 캐빈 파우치에서 물건을 꺼내는 등 일상에서 스타벅스가 녹아드는 모습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미 2003년부터 겨울 빈도 이벤트로 고객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등 '선물 집'으로 팬덤을 키워왔다. 한편 올해 여름 주파수 e-스티커 누적 기간은 7월 11일까지다. 전용 e-스티커 17개를 모으면 예약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