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칸에서 첫 공개된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오후 6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박해일(당 웨이)이 고인의 아내 서래(당 웨이)를 만나 의심과 흥미를 동시에 느끼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한국 신작을 선보인다.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팽팽한 긴장감, 고인의 아내 '서래'와 형사 '준해'의 미묘한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예측불허의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작에서 강렬한 소재와 표현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는 두 캐릭터의 감성을 집중 조명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처음 호흡을 맞춘 탕웨이와 박해일의 매혹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독보적인 아우라를 지닌 탕웨이는 어떤 순간에도 직설적이고 담담한 태도를 잃지 않는 '서래'를, 박해일은 특유의 가볍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공손하고 깔끔한 형사 '해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두 사람 사이에 고조된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돼 멜로드라마의 신선한 매력을 어필한다. '친절한 금자 씨'와 '아가씨'에 참여한 곽정애 감독은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의 세밀한 설정이 반영된 의상으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거의 모든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과 조영욱 음악감독도 서스펜스와 로맨스를 오가는 음악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박찬욱, 탕웨이, 박해일 감독의 첫 만남과 수사학과 멜로드라마가 어우러진 오리지널 드라마, 감각적인 미션이 어우러진 '헤어질 결심'이 칸에서 처음 개봉돼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