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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논란으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던 가수 홍진영(37)이 복귀를 알렸다. 과연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진영은 4월 6일 신곡 발표를 목표로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과 녹화를 마무리하고 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소속사는 성명을 통해 "(홍진영이) 변함없는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공인으로서 대중을 실망시킨 실수와 잘못에 대한 속죄의 마음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인기를 얻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반성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켜봐 주세요. 2020년 11월 초 홍진영은 '카피킬러' 시험 결과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계획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홍진영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니고, 당시 관행적으로 여겨졌던 몇 퍼센트에 불과해 무슨 말을 해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고 속상하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연구소 산하 연구진실위원회에 홍진영 석사논문의 표절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고, 약 한 달간의 조사 끝에 홍진영 석사논문을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자동 취소됐고, 홍진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표절이라고 인정하자마자 너무 무서워서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주야로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너무 모범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홍진영은 논란 이후 SBS '미운 우리 아기', MBC '싸우지 않으면 좋아' 등 방송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다 할 대외활동 없이 1년 5개월가량 잠잠했던 복귀 선언이지만 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많은 네티즌들은 홍진영이 자숙 기를 갖게 된 이유를 들어 "논란이 불거진 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홍진영의 태도를 피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라고 입을 모은다. 싸늘한 시선 속에서 홍진영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본업인 음악이다. 특유의 활발하고 애교 있는 성격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사실 방송인 되기 전 17년 차 가수다. 홍진영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가수라는 본업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07년 걸그룹 백조의 멤버로 데뷔한 홍진영은 두 달 만에 팀이 해체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이후, 그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고 "Battery of Love", "Thumbs Up" 그리고 "Goodbye"를 포함한 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 크고 작은 논란에 휘말릴 때도 있었지만, 제 노래 실력은 모두에게 인정받았습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2020년 11월 2일 발매된 'NO'를 제대로 홍보할 수 없었던 홍진영이다. 1년 5개월간의 자숙 끝에 어떤 노래를 대중 앞에 들고 나왔을지, 본업 외의 이슈로 위기를 겪었던 그가 다시 대중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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