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해 6월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7.5시간, 월 소득은 32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습니다. 2021년 6월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살펴보면 1인 이상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총급여는 1만 980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 9316원)보다 2.5% 올랐다. 시급 총액은 2017년 1만 7381원에서 2019년 2만 573원으로 올랐다가 2020년 1만9316원 하락한 뒤 2021년 1만 9806원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시간당 임금으로 보면 2021년에는 근로일수가 전년과 같아 영향이 미미했지만, 2020년에는 근로일수 차이가 전년보다 3일 더 벌어져 시간당 임금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월 총급여는 327만 1000원으로 전년 318만 원에 비해 2.9% 올랐습니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 연구과장은 "월급 인상에는 정액급여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는데 2020년 6월 코로나19로 정액급여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0년 6월의 기저효과 외에도 초과급여의 경우 2021년 수출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초과급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규직의 시간당 총임금은 2만 1,230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비정규직도 1만 5,482원으로 3.1% 증가했습니다.

 

비정규직 고용형태별로는 단시간 근로자가 1만 4220원으로 4.6%, 일용직 근로자가 1만 9283원으로, 파견근로자가 1만 4031원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시급 총액의 경우 정규직 100명을 고려하면 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72.9%로 전년 72.4%에 비해 0.5% 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또한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총 근로시간은 164.2시간으로 전년 163.6시간보다 0.6시간 증가했습니다. 한 달 근무일수가 22일로 하루 평균 7.46시간을 일한 셈입니다. 정 과장은 "2020년과 2021년 같은 달 조업일 수가 0.6시간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휴직이 줄어든 탓도 있다"며 "생산량 증가나 산업 개선으로 연장근로시간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이 180.2시간으로 전년보다 0.4시간 늘었고, 비정규직은 115.4시간으로 1.4시간 늘었습니다.

 

반면 전체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최소 94%로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비정규직은 63~76%(산재보험 제외)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