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전선 공방 지속… 슬로뱐스크에 대규모 러 병력 집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루한스크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세베로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리셴스크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세르게이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주지사는 "도시의 거리마다 러시아군과 교전이 벌어졌고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사상자가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지사는 한때 90%가 털렸던 세베로도 네스크의 일부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총참모부 산하 지휘센터인 '국방관리센터'의 미하일 미진체프 사령관은 브리핑을 통해 "세베로네츠크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치명적인 손실을 입고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후퇴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히르 수게와 마흐무트의 작은 마을들도 러시아 군대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돈바스 지역에서만 총 9번의 러시아 진격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포병 지원으로 세베로도네츠크를 계속 공격했습니다, "라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2군의 기동 예비군을 통해 병력을 보충했습니다.
우크라 동부 전선 공방 지속…"러시아 병력 1만 6천 명 집결"
"러시아는 우리 군대가 국경을 향해 진격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공습, 대포, 다연장포, 그리고 탱크로 아군을 계속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뿐만 아니라 도네츠크 주 슬로반스크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대대 전술군단(BTG) 병력 20명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CNN방송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통, 한 BTG는 600명에서 800명 정도 됩니다. 20개의 BTG는 최대 16,00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슬로반스크는 돈바스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 중심이며 우크라이나 군이 통제하는 크라마토르스크 (도네츠크 주)와 인접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은 슬로뱐스크 북쪽의 바빈 코우와 북쪽의 스뱌토히르스크 등 두 곳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돈바스 지역의 '리만'을 점령한 이후 슬로반스크 인근 시추로 베와 브루시 우카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크고 작은 전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역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동부전선의 러시아군이 공중폭격과 지상포의 합동 전술을 통해 상당한 이득을 거뒀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무유도 미사일'을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부수적 피해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